사테치 SM1 무선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했습니다.
맥북용,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위해 여러 제품을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제가 원하는 조건인 맥의 배열을 지원할것(키캡에 각인 되어있으면 더 좋음. 블루투스를 지원하는게 1순위 무선 동글 있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였습니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제품만 골라서 보다가 가격도 영 마음에 안들고 고민하다가 출시한지 얼마 안된 사테치 제품에 대한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당연히 해외 유튜버들 영상만 몇개 있었고, 국내에서는 글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사테치는 애플 서드파티 제품을 만드는 회사였기에 일단 믿고 구매해 보았습니다.
첫 인상. 역시 애플 서드파티 제품을 만드는 회사 답게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무지 박스에 제품명과 사테치만 각인 되어 있습니다.
내용물은 다른 키보드를 구매 했을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비닐로 포장된 키보드 본체, C to C 케이블, 윈도우용 키캡, 설명서가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키크론 K7 모델과의 비교.
가로 폭은 거의 동일합니다. 세로로 1열이 늘어나 그부분이 차이가 있습니다. 1열이 늘어난 덕분에 조금 더 여유로운 키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키크론 K7은 너무 작게 줄여놓아서 휴대하기엔 좋았지만 사용하는데 에로사항이 좀 있었습니다.
슬림을 강조한 키보드 답게 높이도 키크론 제품과 비교해서 크게 꿇리지 않습니다. 차이점으로는 키크론은 스텝스컬쳐가 구현이 되어있는데 사테치는 그냥 평평합니다.
키보드 LED백라이트 비교. 키크론 키보드의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무선모드로 사용시 백라이트가 많이 낮아집니다. 백라이트가 낮아지다보니 빛이 키캡을 잘 투과하지도 못해서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사용하는 상황마다 다르니 참고만 하세요.
사테치 SM1은 RGB는 아니지만 화이트 단일 LED로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광량도 잘 확보 되어있어 빛이 키캡을 잘 투과해서 밝은곳에서 사용해도 잘 보입니다.
실사용 후기.
키크론은 안테나 배치가 안좋은지 송신이 잘 안되어서 다리에 놓고 사용할때나 사용하면서 블루투스가 밀려서 글자가 씹히거나 늦게 들어가는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용하다가 결국 바꿔야겠다고 마음을 먹은것이지요.
사테치 제품은 일주일정도 쓰고있는데, 블루투스가 밀린다거나, 끊긴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블루투스는 인풋렉이 있어서 게임할때는 좋지 않지만, 내장되어있는 동글을 사용하면 리듬게임을 하면서도 크게 이질감이없고 플레이에 지장이 없을정도의 인풋렉을 보여줍니다.
통울림도 적고 타건감도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맥의 자판 배열을 지원하기 때문에 맥에 붙였을때도 따로 설정할 것 없이 기능키도 그렇고 잘 작동합니다.
단점.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가격대 키보드에 휴대성이 장점인 키보드에 키보드 커버가 없다는것.
메뉴얼상 LED가 켜져있을때 배터리 타임이 너무 짧다는것. (이 부분은 저는 사용하면서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기계식 축의 다양성 부족. (갈축 모델밖에 없어 처음으로 갈축에 입문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