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로 만드는 KVM

오늘은 라즈베리파이로 IKVM(IPMI)즉 인터넷으로 사용할 수 있는 KVM장비를 만들어볼겁니다.
오늘 준비한 재료는 라즈베리파이4와 HDMI to CSI2 모듈, USB 스플리터 모듈.
원래 라즈베리를 서버용으로 사용하던거라 KVM용도로는 좋지않은 케이스가 장착되어 있는데, 다행히 플렉스케이블을 뺄 수 있는 구멍이 있어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사용할 이미지는 PiKVM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https://docs.pikvm.org

라즈베리파이에 모듈을 연결하고 밖으로 빼준뒤 케이스를 덮었습니다. 혹시나 눌리는곳 없는지 간섭을 잘 확인하고 케이스를 고정합니다.

손으로 대충 그리긴 했는데 라즈베리파이에 있는 C포트 하나로 전원을 공급하고 데이터 통신도 할 수 있게 해주는 모듈입니다.

사실 컴퓨터 -> 파이 USB 연결만 해줘도 사용이 가능하긴 한데 대부분 컴퓨터 USB에서 낼 수 있는 출력은 한계가 있기때문에 언제 원인모를 셧다운이나 오류가 생길지 모르기때문에 추가 해주는게 장기적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PiKVM이미지를 SD카드에 쓰고 부팅을 해보았습니다. 부팅은 잘 되었고, HDMI 입력이 없는 상태라 노시그널이 출력되고 있습니다.

원래 제대로 고정할 방법을 다 구상해놓았는데 집에 재료가 없어서 임시로 벨크로로 묶어놓았습니다.
모듈 기판 바닥엔 그라운드 핀들밖에 없기때문에 쇼트 위험은 다행히 없습니다.

다용도로 사용중인 미니PC와 연결하고 전원을 넣어봅니다. 파이에서 HDMI신호도 잘 받고 잘 작동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PiKVM 세팅은 다 되었고 이제 가끔 사용하긴 하지만 장문의 문자(입력)을 전송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XRDP를 사용할땐 클립보드 공유가 되었기 때문에 간단한 파일이나 문자가 그냥 자연스럽게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했었습니다. 그러나 KVM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내장된 기능을 사용해야하는데. 문자 전송 기능은 뭐 완벽해서 문제 없고 내장된 OCR기능이 있는데 한글은 안되지만 영어 인식은 상당히 잘 됩니다. 인식해서 원격지 클립보드로 복사해서 다른곳에 바로 쓸수도 있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쓰는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물론 더 긴 장문이나 바쁜 상황일땐 다른 방법을 사용하겠지요?

도메인을 통해 외부에서 KVM 사용이 가능한것을 확인했고, 서버 IPMI등에서 볼 수 있는 드라이브 마운트 기능도 써봤습니다.
원격지에서 이미지를 올리고 마운트를 하면 호스트에 디스크나 플래시드라이브 형태로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서버장비 IPMI에 이런 기능이 있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써보니 정말 신기하긴 하네요. 이런 형태로 만약 최악의 사태로 OS나 BIOS세팅이 필요한경우 사용할수도 있겠죠. 굿입니다.

원래는 XRDP나 웹VNC솔루션으로 쓰고 있었는데 불안정한 면도 있었고, XRDP는 학교같은 관공서 방화벽 장비에서 RDP프로토콜을 막아서 VPN연결을 하는게 아니면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기에 짜증나서 방치중이던 라즈베리파이로 KVM 세팅을 하겠다고 다짐하다가도 귀찮아서 미뤘는데 세팅 다 해놓고 보니 좋네요 하고나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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