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중고로 차를 사왔네요. 올뉴 K7 17년식입니다.
전체적으로 차량이 너무 깨끗합니다. 엔진룸도 물론 상사에서 상품화를 했겠지만 상품화를 떠나서 차주가 관리하면서 탄 것 같이 깔끔합니다. 그런데 배터리가 출고 배터리가 들어있네요 ㅋㅋㅋ 운행을 계속 한 차량이라서 방전 없이 쭉 써온 것 같습니다.
배터리 상태도 볼 겸 해서 가제트 GBT3000 배터리 테스터기를 구매했습니다.
케이블도 꽤 긴편이고 가격도 3만원대라 무난하고, 기기 성능과는 관계 없지만 풀컬러 화면에 한글을 지원합니다.
좌측이 기존 출고 배터리 상태입니다. 측정값이 303CCA로 경차에 들어가는 40Ah 배터리들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SOH 잔여 수명이 15%정도 남았고 즉시 교체 알림이 뜬 상태네요. AGM배터리라 꽤 오래 버틴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만간 방전될 수 있었겠네요.
우측은 신품 교체한 동일 용량 70Ah AGM 배터리 입니다. 온도도 있고, 충전량도 있기때문에 오차는 있겠지만 SOH 95%정도면 새거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SOC는 대략적인 충전량 입니다. 수명은 괜찮지만 충전량이 낮아서 충전하라고 경고등이 들어온 모습이네요.
하단에 저항값도 같이 측정이 되는데, 기존 배터리는 8미리옴 정도로 높은 값을 보여주지만 새 배터리는 3미리옴을 살짝 넘는 수준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3~6사이가 상태가 좋은 배터리라고 하네요. (카더라?)
원래도 살까 말까 고민하던 장비이긴 했는데 이참에 구매하게 되었네요. 차량용 배터리 특성상 자주 쓰는 장비는 아니라 비싼 제품은 부담되었는데 다행히 이정도 값이면 뭐.. 괜찮네요. 잘 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