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부터 서버들이 물려있는 플러그가 문제인지, 집 전기가 문제인지
나스와 서버, 스위치 등등이 꺼졌다는 알림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보고있거나, 테스트를 아무리 해봐도 증상이 안나오는걸 봐서는..
아마 아파트에서 작업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안그래도 하드 하나가 상태가 안좋은 와중에 셧다운까지 몇번씩 먹어버리니 스트레스를 받아서 벼루고만 있던 UPS를 결국 사야겠구나 싶었습니다.
새제품으로 가게되면 제일 저렴한 BE시리즈도 12만원 출발인데, 제일 저렴이 BE400이 유사정현파에 240W 풀로드에 5분밖에 못버티는 성능인데, 용량만 커진 BE700은 17만원이고.. BX950MI도 19만원인데 유사정현파고..
이런 상황에 당근에 마침 POS에 물려서 쓰다가 안써서 방치중인 Smart UPS C 1000모델이 10만원에 올라와있었습니다.
이 제품이 단종되고, 조금 변경된 제품으로 리뉴얼 되었는데, USB가 A타입으로 변경되고, 클라우드 모니터링이 가능한 인터넷 액세스 단자가 생겼다는 소소한 개선점이 있습니다. 어짜피 이 라인업에는 SNMP 지원도 안되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요 ㅎㅎ.. SNMP도 안되는 단자 필요 없습니다.


이 제품은 순수 정현파에 1000VA 600W급이기 때문에, 배터리 비용이 추가가 된다 하더라도 무조건 이득인 상태였기에 바로 가서 사왔습니다.
직접가서 물어보니 언제쯤 빼놓으셨는지도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 방치된 상태였기에 배터리 상태는 기대도 안했습니다만.. 역시 UPS상에서 배터리 인식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12V 7.2Ah배터리 두개가 직렬로 연결되어 24V로 작동하는데, 배터리 두개중 하나가 죽은 상태였습니다.
배터리 하나는 수명이 얼마나 남았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정상이라 언젠간 쓰겠지 싶어서 충전시켜두었습니다.



ES7-12 배터리 입니다. 7.2가 아니라 7Ah긴 한데,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다른분들도 많이 사용하는 배터리.
F1, F2 두개 모델이 있는데, F2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단자 크기가 달라요. F1은 얇습니다.
직렬로 사용해야하다보니 배터리 전압이 안맞으면 충전시켜서 맞추고 연결하려했는데, 완충되어서 전압도 잘 맞는 상태로 왔습니다.

UPS에 장착. 다른분들 보면 사제 배터리 직렬 연결 할 때 그냥 패치케이블 쓰는분들도 많던데, 저는 순정 배터리에서 뺀 퓨즈를 그대로 꽂았습니다.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낫죠.


해당 제품은 전원 연결을 C14커넥터로 연결해야 하는데, 각각 어댑터로 가는 C14 케이블을 만드는 것 보다는 범용성을 위해 소켓을 연결해서 그대로 돼지코를 꽂아 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일부러 일반 케이블로 구매했는데, USB단자가 있는 케이블이 왔네요.. 쓰는데는 문제 없지만 선도 두껍고 자르기에도 지저분하고 에효.. 그냥 써야죠뭐

시놀로지, 미니PC, 네트워크 스위치 세개를 연결했습니다. 멀티탭 하나만 연결해도 되기는 하지만 그냥 이렇게 하고 싶었습니다. USB커넥터가 달린 C14케이블이라 엄청 두껍네요 ㅡㅡ

정상 가동중 입니다.
대충 세팅하고 정전 테스트 진행해 보았습니다. 바로 배터리로 잘 붙고, 전원 유지도 잘 됩니다. 스위치도 같이 연결 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망도 죽지 않고 잘 살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