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차량들이 새로운 규정에 맞춰 라이트 OFF기능이 없이 나오는 차량들이 있습니다.
제 XM3 하이브리드와 볼트 EUV도 거기에 해당됩니다. 두 차량 다 오토, 미등, 하향등 이렇게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쉐보레 차량들이 OFF를 해도 자동으로 AUTO로 복귀가 되면서 다음 시동때 살아나는 기능이 있는데.
이 차량은 아예 OFF가 없습니다.
최근에 야간에 차 안에서 대기하는 일이 많았는데, 전조등은 미등모드로 바꿔서 끌 수 있다 해도, DRL 후미등이 꺼지질 않습니다.
주차 브레이크를 넣으면 꺼지는 차량들이 있는데, 이 차량과 XM3는 안꺼집니다.
XM3는 유럽 기준이라 그렇다 치고.. 볼트는 해외 글을 보니 OFF가 있는 차량들이 있더라구요.
아마 유럽 수출 모델이랑 같은거로 수출되어서 OFF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규정도 바뀌어서 이제 OFF 없는 차량들이 나올건데 무슨 문제냐 하겠지만, 극장같이 빛을 완전 꺼야하는 경우나,
야간에 장시간 대기 하면서 빛을 끄고싶은 경우도 있죠.
서론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오늘은 볼트 EUV의 라이트 OFF기능을 살려볼 예정입니다.
원래는 말리부 스위치가 호환이 된다 하여 알아보다가 3만원 정도 하길래 굳이 돈을 써야하나 싶어서 미루다가.
동호회의 어느분이 알려주신 정보를 토대로 기존의 스위치를 약간의 가공을 통해 OFF기능을 살릴 수 있는것을 알아냈습니다.

라이트 스위치를 탈거합니다. 전면에서 헤라를 집어넣어 빼내야하는 방식입니다.
위 아래 동시에 뽑아내야 잘 빠지고, 살살 흠집 안나게 잘 뽑아내야합니다.

라이트 뒤의 커넥터를 뺍니다. 락 타입 커넥터로, 빨간 래치를 뽑아내서 락을 풀고 눌러서 빼면 됩니다.


나사 몇개를 풀고, 얇은 피크나 헤라로 키를 풀어가면서 뜯어내야합니다. 제일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안부숴지게 조심해서 잘 분해합니다.

제일 앞쪽 패널을 보면, 오토라이트 노브가 붙어있는데 잘 보면 기존에 쉐보레 차량들의 OFF기능으로 가는 곳을 저 플라스틱이 막고있습니다.
저 플라스틱을 제거해주면 노브가 기존의 OFF위치까지 돌아가고, PCB에서 접점이 물려서 오토라이트 OFF가 가능합니다.
커버에 OFF 마킹만 없지 돌아가는 느낌, 기능 똑같습니다.
단가를 위해 PCB는 공용으로 생산하고 법적으로 OFF가 불가능 한 경우를 위해 플라스틱으로 안돌아가게 막아둔 것 같습니다.
돌려가면서 걸리는 느낌 안나게 깔끔하게 제거했다면 조립하면 끝입니다.
분해하기 까다로운편이라 웬만하면 말리부 스위치 구매해서 교체하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처럼 돈쓰기 아깝거나 그냥 해보고싶으면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ㅎㅎ. 부숴먹으면 그땐 말리부 스위치 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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